오늘은 남편과 같이 난임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난임지원통지서를 받고, 1차가 시작되는 날이었습니다. 배주사도 처음 시작하는 날이라서 간호사분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다행히 자궁상태가 실제 나이보다 좋은 편이라서 주사는 하루에 2대 정해진 시간에만 맞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3일 배양을 계획하고 있는데 복수는 많이 차지 않을 거 같다고 했습니다.
채취전까지 흉부 사진과 심전도 사진을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채취할 때 내장의 상태를 보기 위함 같기도 했습니다.
병원진료가 끝나고 바로 흉부사진과 심전도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남편이 나중에 찍으라고 해서 약간 다투었습니다.
아직까지 크게 싸운 적은 없지만 남편이랑 병원 올 때마다 조금씩 다투는 거 같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아기 관련해서 얘기한 적 있었는데, 시댁이 있는 한 아직까지는 여자는 결혼하면 아기는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요즘 추웠다가 감기도 걸려서 전기매트 따뜻하게 하고 잤는데 배주사 시작해서 전기매트 온도를 조금 내렸습니다. 아직까지는 춥지 않아서 괜찮습니다. 체온이 40도 올라가면 난자가 잘 안 자라서 채취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시험관하면서 음식가려먹기, 영양제먹기, 운동하기 등등 관리하는 게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거 같습니다.
가족이나 직장에 다 알리고 하는 편인데도 신경쓰는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아야 난자도 잘 자라고 한다는데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스트레스가 올지안올지는 결과에 따라 다르게 평가가 되는까요.
그래도 최대한 생활변화 없게 진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생각이 왔다갔다 하지만 내 몸을 생각하는 건 저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미리 말했는데도 먹지 못하는 거 같이 먹자고 하는데 계속해서 난임시도중이라고 말하는 것도 꺼려지고 그러네요.
그래도 복수 안차고 복수천자 안하려면 제가 관리해야 하니까, 누가 대신 시술해 주거나 아파해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감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편이랑 조금 다툰 마음에 병어찜 해달라고 해서 병어찜 만들어봤습니다. 어머님이 감자탕 하셔서 같이 먹으러 가자는 남편, 나는 돼지고기 먹으면 안되는 시기인데 또 깜빡했나 봅니다.
남편한테 혼자 먹고 오라고 하고, 전 소고기무국이랑 김치랑 밥 먹습니다. 내 몸은 내가 챙겨야죠, 남편은 남에 편이라 생각을 해야 스트레스 덜 받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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