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후에 찾은 넷플릭스 시리즈, 3%와 오징어게임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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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의 일상

휴일 오후에 찾은 넷플릭스 시리즈, 3%와 오징어게임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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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일인 개천절입니다. 휴일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서 집에서 혼자 오후 늦게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에 보다가 만 넷플릭스 드리마 시리즈 중에 '3%'를 마지막까지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넷플릭스

그런데 이 드라마를 1화, 2화 볼수록 전에 먼저본 '오징어게임' 드라마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3%' 드라마와 '오징어게임' 드라마가 평행이론상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 드라마 모두 아직 보지 못한 분이 계실 수 있을 겁니다. 스포일러가 많이 글 속에 담겨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의 드라마는 제목에서처럼 3%만이 '외해'로 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대륙에 사는 청년들이 20세가 되면 이 '외해'로 가기 위해서 '절차'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대륙에 사는 청년들은 대부분이 외해로 가기 위해서 20세가 되기를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에서는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 초대권을 받아서 일확천금을 노리며 게임에 참여합니다. 오징어게임의 참가자들은 돈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에서 초대권을 받게 됩니다.

[3%]의 드라마는 각 절차마다 참가자들이 평등하게 게임에 참여하려고 노력하지만 한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의 큐브를 훔치면서부터 평등보다는 절차에 합격하는 데 목적을 두고 게임이 진행이 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큐브를 훔친 사람은 3%의 절차가 불공평하다고 대의를 위해서 이 게임에 참여를 한 사람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동생의 절차 참여 자격까지도 빼앗은 사람이죠.

[오징어게임]의 일남과 기훈이 구슬치기 게임을 하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기훈은 일남이 짝을 구하지 못할까봐 동정심에 일남과 짝이 됩니다. 그 유명한 깐부가 되어 구슬 게임을 진행합니다. 일남이 의외로 구슬치기를 잘해서 기훈은 구슬을 많이 잃습니다. 그러나 기훈은 일남이 치매에 걸린 것을 이용해서 마지막에 거짓으로 일남의 구슬을 다 빼앗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한 행동이 나중에는 그 사람을 이용해서 해치는 행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3%]에서는 평등한 삶을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 외해로 가는 경쟁을 치르는 절차에서 평등하지 못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자신의 여유로운 삶을 위해서는 나머지 97%보다는 나아야 하는 믿음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징어게임]에서는 탈락자들이 죽을수록 상금이 커지기 때문에 타인의 죽음은 곧 나의 일확천금이 늘어나는 기회가 됩니다.

휴일 오후에 조금은 진지한 [3%]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며 일상의 평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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