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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부침은 혼자하기에는 힘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친척들과 같이 해서 나누면 좋쵸. 세 명이 해서 네 시간만에 전을 다 부쳤습니다. 그래도 설거지까지 마무리하고 나니까 밤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전은 육전, 새송이버섯전, 호박전, 동그랑땡, 명태전 이렇게 5개를 했습니다. 전을 부칠 때는 순서를 정해서 합니다. 호박전, 새송이버섯전, 명태전, 육전, 동그랑땡 순서로 부칩니다. 호박전은 앞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채반에 놓습니다. 새송이버섯전은 계란이 노릇해지면 뒤집습니다.
이번에 명태전은 크기가 작은 편이라서 살이 부서지지 않게 부쳐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부치는 전 중에서 크기가 가장 큽니다. 그리고 육전은 밀가루에 너무 오래 묻혀 두면 핏물이 나오기 때문에 밀가루에 묻히고 바로 계란을 입히는 게 좋습니다. 동그랑땡은 처음에 조그만하게 만들었는데 만들다보니 점점 커집니다.
재료 손질이 시간이 많이 들지만 부칠 때도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 부치고 나니까 뿌듯하네요. 부칠 때 한 5개를 먹었더니 배가 부릅니다. 한 번에 많이 먹기에는 기름기가 많은 거 같아서 소분해서 냉동고에 넣어 두기로 합니다. 먹을 때마다 조금씩 먹으면 더 감칠맛이 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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