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는 방이 습한 거 같아서 제습기를 돌리는 편입니다. 보일러도 틀어 놓고, 여름에는 더우니까 에어컨도 틀어 놓고 합니다. 제가 글을 쓰는 지금은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어서 제습기를 돌리니까 제습기 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납니다. 집안 습도가 70퍼센트나 됩니다.
집이 습해지면 벽지에 곰팡이도 피고 세균 번식속도도 굉장히 빨라지기 때문에 그걸 막으려면 제습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불에서 찝찝한 냄새가 나는 것이 싫어서 제습기를 자주 돌리는 편입니다. 혹시 제습기를 돌릴 때 너무 더우면 에어컨의 제습모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숯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모르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는데 화장실의 환풍기를 틀어 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환풍기가 집안의 습한 공기를 빨아 들여서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때, 화장실 문은 열어 놓으셔야겠죠?
제습기의 원리는 집안의 습한 공기를 빨아 들여서 제습기 안의 팬을 이용해서 열을 일으키고 물을 떨어 뜨린 다음에 건조된 바람을 제습기 밖으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제습기를 사용하면 가장 안 좋은 게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겨울에는 그나마 참을 만한데 한여름에는 너무 더운 거 같습니다. 집안 온도가 2도에서 4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감안하면 에어컨 온도를 2도 이상 내려 놓고 제습기를 틀어야 그나마 덥지 않을 거 같습니다.
오늘은 제습기를 틀었을 때, 에어컨도 틀어 놓아서 덥지는 않았는데 제습기의 '윙~'하는 소리가 평소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제습기 돌아가는 소리가 커서 티비 볼륨을 올렸을 정도였으니까요. 제습기를 4시간 정도 틀면 4리터 정도의 물이 나오는 저희집 제습기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만약에 제습기를 4시간 정도 트는 게 너무 시끄러우신 분들이라면 에어컨을 같이 켜 놓으시면 제습기를 2시간 정도만 틀어 놓아도 집안의 습도가 많이 내려가 있을 겁니다. 에어컨 자체에도 제습기능이 있다는 것을 다 아실 겁니다.
제습기를 오랜 시간 돌리는 거에 전기세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습기는 전기세를 많이 먹지 않습니다. 제습기의 콤프레샤는 냉장고의 콤프레샤보다 장시간 틀어 놓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냉장고도 24시간 틀어 놓아도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는 않쵸. 간혹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집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기세 누진 구간을 넘어가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밥솥, 에어컨, 헤어 드라이기 등등 여러 가전제품을 함께 사용했을 때 전기세가 많이 올라갑니다. 전기밥솥이 생각보다 전기세를 많이 먹기는 합니다.
전에 방에 널었을 때에는 제습기를 같이 틀어서 빨래도 빨리 말리고, 방안의 제습도 같이 잡은 적이 있습니다. 만약에 밖에 빨래를 널지 못하는 장마철이나 건조기가 없다면 이 방법을 이용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제습기의 '윙'소리는 콤프레샤가 돌아가는 소리이기 때문에 고장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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