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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불국사에 갔을 때는 5월 중순이었는데 마침 일요일에 백일장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5월말에 있을 부처님 오신 날을 미리 다 준비해 놓은 듯이 연등 들이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십원짜리에서 많이 봤던 석가탑입니다. 요즘은 동전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기 힘들기도 하죠.
석가탑은 우니라나 일반형 석탑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탑의 머리장식은 16세기 이전에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1973년 남원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의 머리장식을 본따서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석가탑은 민간 설화로 전해 내려온 석공 아사달과 그 연인 아사녀의 안타까운 이야기와 함께 그림자가 없는 '무영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능 시험 공부를 할 때도 이 설화 관련된 내용이 국어지문으로 나온 적이 있었던 거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다보탑에 더 눈길이 갔는데요. 다보핱ㅂ은 규범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기발한 구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각 부분의 길이, 너비, 두께를 일정하게 통일시키는 등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다보탑은 일본인들이 탑을 완전히 해체, 보수하였다고 합니다.
돌담길 사이로 오래된 나무들이 빽빽히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좋았습니다.
경주 가는 길: 경사북도 경주시 진현동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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