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를 만들어 보려고 육수용 멸치를 샀습니다. 시장에서 샀는데 건어물아주머니가 육수용멸치 산다고 다랑어도 조금 더 넣어 주셨어요. ㅎㅎ
멸치를 한 번에 끓일 만큼만 소분해서 위생 봉지에 담아 놓았습니다.
다시다도 샀는데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 놓으려고 소분을 시작했습니다.
열 개씩 가위로 잘라서
위생봉지네 나누어 담았더니 여러 봉지가 나왔습니다.
밀가루반죽을 시작했습니다. 종이컵으로 밀가루 3컵에 물 1컵을 넣었습니다.
여기에 계란 한 개를 탁 깨뜨려 넣었습니다.
손으로 여러 번 조물락거리면서 손반죽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손반죽을 한 다음에 위생봉지에 두 번 넣었습니다.
그리고 발을 깨끗이 씻고, 발로 밀가루반죽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손으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쉽더라구요. 반죽이 얇게 잘 펴졌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둘둘 말아서 밀가루반죽을 넣어 놓았습니다. 30분 숙성을 시키기 위해서 타이머로 30분을 맞춰 놓았습니다.
육수를 낼 때에는 멸치육수팩에다 멸치, 다랑어, 다시마, 파뿌리를 넣었습니다. 진하게 육수를 내서 먹으려고 다 넣었는데 나중에 수제비를 먹어보니 다시다맛이 강하더라구요. 나중에는 다시마를 적게 넣거나 빼야겠습니다.
수제비에 넣을 야채로는 감자와 호박을 넣었습니다. 신랑은 감자만 넣으라고 했지만 저는 호박도 먹고 싶더라구요.
육수가 팔팔 끓자 건데기를 걷어냈습니다.
건더기를 걷어내니 육수는 얼마 안되네요. 1인분 반 정도의 육수만 남았습니다.
여기에 빨리 익지 않는 감자를 먼저 넣었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넣오서 30분이 지난 밀가루반죽을 꺼냈습니다. 수제비는 얇게 떠야 맛도 좋다고 하니까 얇게 떠서 육수에 넣기 시작했습니다.
수제기바 넣자마자 바로 익었습니다. 여기에 간마늘도 한 수저 넣었습니다. 나중에 한 수제비를 먹을 때 보니 마늘이 있어서 맑은 국물은 아니더라구요. 나중에는 마늘도 안 넣고 수제비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여기에 호박을 넣었습니다.
감자호박수제비 완성입니다. 간으로 간장을 넣어서 국물 색깔이 조금 까맣네요.
수제비 반찬으로는 김치가 딱인 거 같습니다.
전에는 수제비를 만들 때, 반죽된 것을 사서 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밀가루반죽을 집에서 만들어서 해 봤네요. 생각보다 밀가루반죽이 어렵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아직 밀가루반죽이 더 남아 있으니 오늘 저녁에도 수제비를 만들어서 신랑이 저녁에 먹어 봐야겠네요. 2번째는 더 잘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