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살면서 가보기, 서산동 시화마을, 셋째골목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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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살면서 가보기, 서산동 시화마을, 셋째골목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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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골목

 

 

오늘은 현충일이기도 하면서 회사가 쉬는 휴일이라서 산책을 조금 먼 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만보는 더 걸어가야 나오는 "서산동 시화마을"을 가 보았죠.

목포에 살면서 서산동 시화골목길을 자세히 본 적은 없습니다. '1번 버스'를 타고 지나치거나 드라이브할 때, 겉에서만 훓고 지나갔죠. 그래도 자세히 본 기억은 전에 1박2일에 혜리가 나와서 시화마을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을 때, TV에서 자세히 본 거 같습니다. 그 때는 랜선으로 본 거라서, 이제는 직접 발품을 팔아가면서 가보려고 합니다.

 

 

 

목포 시화마을

 

 

연희네 슈퍼 바로 윗쪽에 위 글귀로 관광객을 잘 맞아주고 있습니다. 서산동까지 어쭈코로 오셨죠 ㅎㅎ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하네요.

 

 

목포연희네슈퍼

 

 

1번 정류장 근처에서 내리면 위 사진처럼 나무상자가 쌓여 있는 곳이 보입니다. 이 길 반대편에 서산동 시화마을 입구가 보이죠.

 

 

서산동시화골목

 

 

목포해양대쪽에서 걸어오다가 보면 '해안로 163번길' 푯말이 붙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셔도 됩니다. 나오는 차, 일방통행이니까 차 조심하시면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요즘은 코로나가 풀려서 관광버스도 많이 다니는 거 같네요.

 

 

 

목포드라마촬영지

 

 

개인차를 이용할 경우, 주차장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은 1대만 가능하군요. 

 

 

 

오늘 걸어가 보니까 위 빨간색 표시한 곳에 주차장이 있더라구요.

 

 

목포뚜벅이

 

연희오빠 '근희네'도 있고, 

 

국내여행지추천

 

 

'1987' 영화를 찍은 곳이라고 위 간판도 있는 거 같습니다.

 

 

[1987]영화는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과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군상근 영화
-구글 검색-

국사 시간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배워서인지 위 영화는 진지하게 본 기억이 납니다.

목포동네사람

 

 

가장 많이 보이는 '연희네 슈퍼' 간판 - 목포에 이사왔을 때, 지인들이 '연희네 슈퍼'에 가 봤냐고 물었을 때, [1987] 영화는 봤지만 장면을 모두 기억한 게 아니라서, 왜 슈퍼에 가보는 걸 묻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죠 ㅠ.ㅠ. 왜냐하면 제가 사는 곳이 구도심쪽이라서 '연희네 슈퍼'처럼 간판이 옛스럽거나 빛바랜 간판이 많거든요.

 

 

서산온금지구

 

 

지도가 칠판 느낌나게 정겹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다 보기는 힘들 거 같아서 한 골목만 선택했죠, 바로 '셋째 골목' 픽!

 

 

 

서산동소통상생그림

 

목도 마르고 해서 카페를 들를까 하다가 우선, 셋째 골목의 시화들을 먼저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추억과향수시화마을

 

'대화는 소곤소곤' 붙어 있는 이유가 이 시화골목에 동네분들이 살고 있기 때문인 거 같았습니다. 골목길을 다니다 보면, 물 내리는 소리나 도란도란 거주하시는 할머니들이 집안에서 얘기하는 소리가 밖에까지 들리곤 했으니까요.

 

 

서산동달고나

 

도도솔솔라라솔도 여기에서 찍은 장면이 있었나보네요. 동목포 웰빙공원 산책로에서도 촬영했었는데... '이 땅은 나를 술마시게 한다' 이 시처럼 나무판에 시를 적은 글들도 보이구요.

 

 

 

좁은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담벼락에 분필로 그려놓은 그림과 시들도 보입니다. 비바람, 눈을 많이 맞다 보면 이런 작품들은 나중에는 볼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서둘러 사진을 찍었죠^^ 골목길은 어른 2명 정도가 올라갈 수 있는 폭이었습니다. 내려오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한 줄로 가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죠.

 

 

 

어릴 때, 낙서할 때 자주 그린 그림이랑 비슷하네요 ㅎㅎ

 

 

 

 

그림들이 정겨운 느낌이 많이 드는 거 같습니다.

 

 

 

 

지금 보는 시화들은 모두 셋째 골목에 있는 작품들입니다. 첫째, 둘째 골목에서는 시화들을 자세히 찍지는 않았어요. 제가 셋째 골목부터 간 이유는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첫째, 둘째 골목은 단체관광객들이 가고 있어서 줄을 서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이 더 적은 셋째 골목부터 갔어요.

 

 

 

위 시화는 '진도 조도'에 사셨던 할머님이 직접 쓰신 거 같았습니다. 목포는 목포 사람도 많이 있지만 진도 등 주변 섬 사람들도 많이 왕래를 하는 곳인 거 같습니다.

 

 

 

 

골목길 사이사이 식물들을 심은 갈색통들이 보입니다.

 

 

 

 

셋째 골목에서는 80대 넘으신 할머님 시들을 많이 본 거 같습니다.

 

 

 

'스탬프 투어'할 때 찍는 스탬프군요. 사진 찍을 때만 해도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스탬프 팜플릿을 안 가져온 관계로 패스~

 

 

 

위 시화의 어르신 자녀분들은 효자, 효녀시네요.

 

 

 

 

위 시화는 할머님이나 할아버님이 쓰신 시 같지는 않았습니다.

 

 

 

 

 

셋째 골목 맨 꼭데기로 올라가면 '행복꽃집'이라는 건물이 보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누가 피아노를 치는지, 아니면 피아노 음악을 틀어 놨는지 피아노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안은 들어가 보지 않고, 다시 내려가는 골목길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행복꽃집' 옆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확실히 바다를 보면 가슴이 후련해지는 뭔가가 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도 이 골목길에 사시는 분들은 답답할 때 이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답답함을 해소하지 않았을까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셋째 골목 정상에서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갔습니다. 내려갈 길을 결정해야 하는데...

 

 

 

 

 

둘째 골목으로 결정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이라 올라올 때보다는 조심조심하면서 내려갔습니다. 겨울철에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이 되면 너무 위험할 거 같네요.

 

 

 

 

위 시는 건강을 염려하시는 어머님이 쓰신 글이군요.

 

 

 

 

위 시는 진도-하의도를 거쳐서 지금은 목포에 사시는 분이 적으신 거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둘째골목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에서도 시대를 볼 수 있네요. '학교 휴교령'

 

광주학생학일운동: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발생한 일본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간의 충돌은 광주 시내 한.일 학생 간의 충돌로 번져 나갔다. 학생 시위는 12월초부터 전국으로 확산되어 개성, 인천, 원산 등 주요 지방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는 1930년 1월 중순부터 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읍.면 단위 지역 학교까지 퍼져나갔고, 보통학교 학생들도 참여하였다.
-다음 백과사전 참조-


 

 

 

 

위 시화에는 '목포 막걸리' 얘기도 있네요. 애주가라면 한 번 마셔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막걸리는 안 마시지만 전에 편의점에서 막걸리 파는 걸 본 적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편의점에서 파는 건 같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유통기한 문제도 있고 해서 그런가 봅니다.

 

 

 

 

 

16살에 시집오신 할머님 시화이군요.

 

 

 

 

일본인 학교 ㅠㅠ 그러고 보면 목포에는 근현대 건물들이 구도심에서는 종종 보이곤 합니다. 

 

 

 

 

 

 

 

 

 

 

 

내려갈 때, 계단은 진짜 조심조심 내려가야 합니다. 

 

 

 

위 시는 슬픔이 들어 있는 거 같네요.

 

 

 

서울 사시다가 목포로 이사오신 할머님 얘기가 시화로 되어 있네요.

 

 

 

 

적십자가 생긴지 참 오래되었네요. 지금도 우편함에 적십자 회비 내라고 우편물이 오고 있구요.

 

 

 

 

 

 

6월이라서 연희네 다방에서는 미숫가루도 팔고 있네요.

 

 

 

관광도시답게 푯말에 '1987 영화촬영지'라고 써 있습니다. 이쪽 골목쪽으로 들어오셔도 연희네 슈퍼로 올 수 있습니다.

 

 

 

 

주차장쪽에서 서산동 마을을 찍은 모습입니다.

 

 

 

서산동 시화마을 근처에는 한전사택도 있는데 이 사택도 지은지 오래되어 보이더군요.

 

 

 

버스를 타고 오실 분들은 정류장 '서산초등학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목포역에서 1번 버스 타셔도 되구요. 다른 번호 버스도 있는데 사진이 잘렸네요 ㅎ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 '1번 버스'를 타면 구도심의 웬만한 관광지는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서산동. 온금지구는 재정비 촉진지구사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서산동 시화마을도 재정비 되겠죠. 계획인구가 1419세대에서 960세대로 줄어들 계획이고, 사업기간은 2020년에서 2024년까지라고 합니다. 그 사이에 서산동 시화마을을 방문할 경우에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시화마을을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서산동 시화마을을 산책해 보고 글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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