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TV생생 정보통에서 '매생이국'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본 적이 기억이 났습니다. 매생이는 겨울이 제철이라서 오늘 저녁은 매생이국을 끓여 보기로 했습니다. 매생이국은 굴이랑 많이 끓이는 거 같은데, 저는 소고기를 넣어서 매생이국을 끓여 보기로 합니다.
매생이는 시장에서 2재기를 사서 한 재기를 매생이국에 쓰기로 했습니다. 매생이 한 재기는 350-400그램으로 제가 산 시장에서는 한 재기에 요즘에 4000원을 했습니다.
매생이를 찬물에 깨끗하게 씻은 다음에 채에 밭혀 놓습니다. 그리고 소고기를 참기름을 넣고 프라이팬에 볶아 줍니다.
소고기가 반정도 익을 정도로만 볶아 주다가 프라이팬을 꺼 줍니다.
그리고 냄비에 물을 끓여 놓습니다.
다진마늘을 준비해서 끓는 물에 넣어 줍니다.
그리고 간장으로 어느 정도 간을 해 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반쯤 익은 소고기를 넣어 줍니다.
물기가 빠진 매생이 한 재기를 끓고 있는 냄비에 넣어 줍니다.
매생이는 칼슘이 풍부하고,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서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 남편 술해장에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은 옛말에 사위가 미우면 매생이국을 준다는 말을 하면서도 잘 먹네요. 매생이국이 끓여도 김이 잘 안나기 때문에 뜨거운지 안 뜨거운지 모르고 너무 급하게 먹으면 안될 거 같습니다.
저는 간을 싱겁해 해서 먹었는데 바다향도 나고, 소고기의 담백한 맛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잘 익은 총각무와 같이 먹으면 따뜻한 소고기매생이국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