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천머드광장 숙박시설 중 하나인 펜션에서 묵으면서 고기구이를 해먹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광어와 조개류를 사기 위해서 대천항 수산시장으로 갔습니다.
대천항수산시장 주소: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 대천항로 334
광어와 우럭과 조개류를 샀습니다. 광어와 우럭은 자연산과 양식에 따라서 가격대가 다르기 때문에 눈탱이 안 맞게 잘 흥정을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일행 중에 생선을 잘 아는 친구가 있어서 적절한 가격에 산 거 같아요. 횟감을 고르면 바로 회를 떠주고 매운탕 거리도 줍니다. 그리고 양념장은 대천항수산시장 바로 옆에 마트 하나가 있는데 거기서 손질된 파, 양파 등과 함께 팔고 있습니다. 밀키트처럼 양념장을 주는 거 같았어요.
대천항수산시장 앞에 보면 고기잡이 배들이 많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갈매기도 날아다니는 걸 보니 고기가 있기는 있나 봅니다.
대천머드광장 주변에는 숙박시설이 참 많습니다. 호텔이나 모텔, 펜션 등등. 머드축제를 대비해서 미리 지어놓은 듯한 편의시설이 많았습니다. 여러 숙박시설 중 저희는 펜션을 미리 예약하고 찾아갔습니다. 3시에 체크인을 할 수 있어서 미리 대천항수산시장에 다녀왔죠.
펜션은 원룸처럼 안에 주방시설이나 욕실이 다 있었습니다. 저희가 묵은 펜션은 1층에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방대여비 외에 바베큐를 할 때, 별도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서 저희는 먼저 먹고 쉬기로 했습니다. ㅎㅎ 위 사진처럼 번개탄처럼 보이는 탄을 펜션주인이 넣어 줍니다. 번개탄은 아니고 '야자탄'이라고 합니다.
야자숯: 열대과일인 코코넛을 따서 과즙과 과육은 먹고, 남은 껍질로 탄화시켜 만든 숯
광어와 우럭이 하얗게 잘 썰려 있죠. 흰 살 회를 좋아합다. ㅎㅎ
혹시 광어, 우럭과 조개류만으로는 모자라서 소고기와 돼지고기 목살을 사왔습니다. 근처에 이마트가 있어서 충분히 필요한 물품은 살 수가 있습니다.
소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썰었고
이거는 갑오징어인데 대천항에서 사온 건 아니고, 집에서 가져온 거 펜션에서 데치기만 한 겁니다. 의외로 광어회, 우럭회, 조개구이보다 갑오징어를 야자탄에 구워 먹은 게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ㅎㅎ
철구이망도 펜션에 비취되어 있어서 그냥 가져다가 쓰면 됩니다. 조개 무게가 있어서 조개를 철구이망에 너무 많이 안 올리는 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조개가 익으면서 퍽 거리면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조개에 소고기, 새송이 버섯을 올려 놓고 야자탄 타는 소리만 들어도 맛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조개는 이름이 '새조개'라고 합니다. 살이 새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그렇대요. 아무 생각없이 먹을 때는 맛있었는데 새를 생각하니까 먹기가 ...
야자탄이 거의 다 탔습니다. 야자탄 화력 진짜 좋은 거 같아요. 숯이 없어서 목살을 못 구워 먹은 건 아니구요. 배가 너무 불러서 목살은 이번에 못 먹었습니다. ㅎㅎ
또 먹지 못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광어와 우럭 매운탕! 이건 또 언제 먹을까요?!
입과 눈이 즐거운 대천머드광장 펜션에서의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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