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텃밭에 모기, 벌레가 많아서 모기향을 피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모기향은 다이소에 가서 사왔습니다. 집에 모기향받침대가 있기는 했는데 녹도 쓸고, 정작 알맹이인 모기향이 없어서 이번에는 모기향만 있는 걸 샀습니다. 그래도 그 안에 우리가 아는, 그런 받침대가 들어 있기는 했습니다.
캠핑을 많이 가는 계절이라서 그런지 캠핑가서 모기향을 피우려고 많이 사가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이건 작년에도 산 모기향받침대인데요, 비올 때도 그냥 놔둬서 그만 녹이 쓸어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이 안에 모기향을 넣으면 6개의 구멍으로 솔솔 모기향이 나옮니다. 무풍에어컨에서 바람이 새어 나오는 것처럼, 이 구멍에서 연기가 새어 나옵니다. 연기는 그리 맵지 않습니다. 보통 절에 가면 맡을 수 있는 그런 냄새라고나 할까요?! 전 이 냄새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모기향 효과는 좋습니다. 그런데 계속 불이 붙어 있으니까 자주 지켜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거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집에 불이 나는 것보다는 낫지요.
위 사진은 이번에 모기향 샀는데 딸려 있는 받침대. 모기향을 이렇게 거꾸로 꽂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밑에까지 구멍을 뚫으면 모기향이 잘릴까봐 그냥 앞쪽을 뒤집어서 꽃았습니다. 이 모기향받침대는 가냘픕니다. 그래도 모기향무게를 지고 일어섭니다. 그런데 그거 아실까요? 녹색 모기향에 쓰인 녹색 색소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발암물질이 있어서 녹색 모기향이 사용금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저 어릴 적에는 녹색 모기향이었는데 지금은 갈색 모기향이 많이 보이는 거 같더라구요.
텃밭에 6개의 모기향받침대를 세우고, 일일이 모기향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랬더니 연기가 생각보다는 많이 나더군요. 환기를 시켜야 할 거 같습니다. 나선형 모기향을 그대로 마시면서 잠들면 다음날 목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내 목은 소중하기 때문에 꼭 환기를 시켜야 할 거 같습니다. ㅎㅎ 부채질하기에는 힘들고, 선풍기를 틀자니 바람이 너무 세고...
이동식에어컨을 무풍으로 틀면 괜찮치 않을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동식에어컨을 마당까지 갖고 나오기에는 설치자재로 고정한 게 있어서 힘들다는 거 ㅠㅠ
모기향과 함께 잠들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