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고 평일보다 더 바쁜 거 같다. 세탁기 돌리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쉬려고 하면 또 점심! 상차림부터 반복~그러다가 주말에 물걸레 청소를 빠드렸다. 주중에 하려니 힘들지만 그래도 나에겐 청소기에 물청소 기능이 있지 ^^
밑단을 분리하고, 물걸레로 갈아끼우면 끝이다.
이렇게 화면으로 보니까 잠자리 눈처럼도 보이고 ㅎㅎ
이랬던 바닥이 물청소를 쓰윽 밀고 가니까
요렇게 미끈해졌다. 사진으로는 별차이가 안 느껴지네 ~
물을 가득 채운 다음에, 물이 걸레에 스며들 시간을 준다. 자동차가 공회전을 하듯이 물걸레질도 같은 바닥에서만 계속 돌려 준다.
다시 보니까, 이랬던 바닥이
물광이 난다. 깨끗해지니까 좋다. 밖에서 스타킹이나 양말을 신고 있어서 집에서는 맨발로 거실을 돌아다니는 편이다. 깨끗한 바닥의 촉감이 좋다. 실내화도 안 신는 편이라서 물이 조금 있는 바닥의 촉촉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거실을 다 닦고도 물이 이만큼이나 남았구나!
지금 쓰고 있는 물걸레는 엘지 물걸레인데, 내가 이렇게 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로봇청소기가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을 해본다. 사실 코드제로 산 지, 아직 일년도 안됐는데... 그 동안 다이슨 쓰다가 이걸로 쓰는데 다이슨 쓸 때는 물걸레 청소는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 사실 청소를 잘 하지 않기도 했지만 ㅎㅎ
집에 메인 물걸레 청소기는 있으니까 서브 물걸레 청소기는 브랜드가 아니고 저가여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검색을 해본다. 인터넷쇼핑몰에서 '단후이 s100'이 저렴하게 나온 거 같다. 물걸레 모양이 지금 쓰고 있는 거랑 다르다. 모양은 일반 로봇청소기처럼 원형이구... 한국어 기능이 있다는데... as 를 잘해줄지도 의문이구. 사실 가전제품을 사면 오래 쓰는 편이기도 하고, as를 잘 부르지도 않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사기 전에는 as를 꼭 따지게 된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집에 깔맞춤으로 옷을 입듯이 가전이 엘지 게 많아서인지 '엘지 로봇청소기 m9'도 검색하다가 눈에 뜨인다. 모양은 원형이고, '단후이s100'보다는 할인을 받아도 비싸다. 물걸레 모양은 지금 코드제로와 같은 거 같구. 밑판도 모양만 지금 거는 "잠자리 눈 모양"(개인적으로 붙인 거임)이고, '엘지 로봇청소기 m9'은 원형! 지금 청소기도 사용설명서를 정독한 적은 없다. 그냥 해보다 안되면 사용설명서 찾기보다 검색으로 알아보았다. 로봇청소기 돌려 놓고 그냥 회사 출근해도 될 거 같은 생각이 든다. 퇴근하면 깨끗하게 닦여진 거실 바닥을 기대하면서 ㅎㅎ 그런데 물청소 기능을 한 달에도 몇 번 사용 안하는데, 나도 로봇청소기 사용해보면 가성비가 들런지 모르겠다.